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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고 싶은 나의 교수님

2023학년도_입상_[다산학부대학]_황은경 교수

  • 최승규
  • 2024-03-21
  • 130
제목: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신 교수님, 누구인가?!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의 전환은 새로운 경험과 기대가 가득한 시기입니다. ‘대학교는 재미있을까?’, ‘어떤 동아리에 들어가 볼까?’ 저 또한 매우 많은 기대가 마음속에서 솟구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갔던 것은 ‘교수님들은 어떨까?’ 였습니다. 많은 SNS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교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어.”, “이해가 하나도 안 돼. 교수님들은 우리를 잘 모르는 것 같아.”라는 반응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러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대학교 수업에 대한 기대가 조금씩 사그라들어갈 때, ‘황은경’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아직 ‘화학’ 한 개의 과목밖에 듣지 못했지만, 이후 또 교수님의 강의를 들어볼 기회가 온다면 망설임 없이 수강할 것입니다. 제가 확신 있게 이러한 대답을 드릴 수 있는 이유는 교수님께서는 ‘수업’과 ‘학생’ 모두를 끌어내는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교수님께서 수업의 퀄리티에 집중하시는 대부분의 강의에서는 학생들을 잘 보살피지 못한 것 같습니다. 반명 학생들을 챙기시는 교수님의 경우, 강의력에 있어 아쉬운 점이 많다는 평가가 다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황은경 교수님께서는 다르셨습니다.

교수님의 ‘수업’과 같은 경우, 저는 ‘전, 중, 후’ 3가지를 통해 진행하셨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전’은 ‘다양한 수업 자료’를 의미합니다. 교과서의 이전 판과 신판을 가진 학생 모두를 고려하여 2~3개의 수업 PPT 자료를 제공해주셨으며, 화학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PREVIEW’ 요약문을 준비해 주십니다. 그리고 배운 것을 더 깊게 혹은 활용해보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위해 관련 자료를 아주 BB에 게시해 주십니다. 저의 경우, 고등학교 때, 화학을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교과서를 펴자마자, 너무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제공된 다양한 자료를 통해 더욱 수월하게 이해 및 반복을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은 강의시간의 제약으로 다루지 못한 내용을 따로 영상으로 제공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영상을 통해 학생들은 이후 수업에서 놓친 부분을 보충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는 수업 시간이 끝난 후에 학생들에게 질문을 받으시기도 하지만, 다음 시간에 수업이 있는 학생들을 배려하여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이메일을 통해서도 질문을 환영해 주셨습니다. 저는 강의를 수강하면서 정말 모르는 문제가 많았으며, 풀이 과정에 대한 의문이 생길 때마다, 메일을 통해 문의하였습니다. 이때, 한 문제 한 문제를 정성스럽게 설명한 내용을 다시 보내주셔서 이를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을 위해 크게 3가지 주요 활동을 펼쳐 주셨습니다. 첫 번째로 ‘활동에 대한 코멘트’를 작성해 주십니다. 제가 대학교에 진학하여 과제를 하면서 느낀 사실은, 단순히 과제에 대한 점수만으로는 스스로 부족한 점이 어디인지, 또한 어떻게 고쳐나가야 하는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주어진 과제에 대한 코멘트를 작성해 주신 덕분에 저희는 평가를 바탕으로 스스로를 피드백하여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수업방식’이 지금까지 경험했던 다른 수업과 매우 다르다고 느껴졌습니다. 보통은 ‘일방적’ 교육이 자주 진행되지만, 이 강의에서 만큼은 ‘쌍방향 교육’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수업 시간 내 학생들을 ‘원자 또는 분자’등으로 비유하며 어떻게 손을 잡느냐에 따라서, 결합의 차이가 나는지, 물이 얼음보다 밀도가 높다는 특이적 상황을 설명해주시기 위해서, 평소 학생들이 마시던 얼음물을 떠올리게 하시는 등의 예를 드셔서 적극적으로 다가오시니 단순히 글을 보고 듣는 것 보다 특히나 더 오래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학생들을 원하는 교수님의 모습은 다양하겠지만, 저에게 필요한 교수님은 학생들의 상태를 이해하고, 예습과 복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는 등의 관심을 두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러므로, ‘학생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두시는 것’이  제가 ‘황은경’ 교수님을 ‘함께 하고 싶은 나의 교수님’으로 생각한 이유입니다. 이를 느꼈던 순간은 쪽지 시험을 보았을 때, 저는 평소보다 더 좋지 않은 성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교수님께서 이를 파악하시고, 이후 제 풀이식을 봐주시면서 좀 더 집중해서 봐야 하는 부분을 알려주시며, 어떤 식이 잘못되었는지를 설명해주셨습니다. 교수님의 이러한 끊임없는 도움과 지도는 저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저를 포기하지 않고 지도해 주신 덕분에 어려운 과제나 시험에 직면했을 때 좌절하지 않고 도전할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뿐만 아니라 교수님의 끈기와 격려는 수업 전반적으로 수강하는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에 관심이 생기지 않아 항상 뒷자리에 앉아 있는 친구들도 앞자리에서 듣는 경우가 늘어나며, 나눠주신 관련 자료들을 모아두고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저는 교수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을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가치와 성장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단순히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수백 명의 그저 한 명의 학생으로 여기셨을 줄 알았지만, 그 한명 한명에게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는 사실을 느꼈기에 저는 교수님과 다음에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교수님의 지도가 나를 계속해서 성장시키고 발전시킬 특별한 기회로 받아들이며, 앞으로 교수님과 더 많은 수업을 통해 더욱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교수님의 가르침 아래에서 계속해서 배우고 성장해 나가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