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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고 싶은 나의 교수님

2022학년도_입상_[화학과]_박원진 교수

  • 최승규
  • 2023-06-08
  • 629
 화학과 곽원진 교수님께 드리는 감사 인사
안녕하세요 교수님. 곧 졸업 예정인 화학과 000입니다. 이번 학기에 강의 교수님으로는 처음 뵙게 된 화학과 곽원진 교수님, 그동안 학생들에게 소문을 통해 열정 넘치시고 특히 요즘 정말 많은 화학과 학생이 관심 있고, 진로로 설정한 이차전지에 관한 전문가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저 또한 이번 22년 2학기에 마지막 학기 학교에 다니며 취업준비를 했고, 이차전지 관련 기업으로의 취업을 목표로 했기에 큰 기대와 함께 교수님께서 개설하신 전공과목인 전기분석화학을 수강했습니다. 사실 이미 졸업 요건도 다 충족했고 굳이 수업을 듣지 않고 그 시간에 취업 준비를 했어도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자 했던 이유는 사실 배터리에 대한 내용보다는 정말 원론적인, 이론 위주의 교과목이었음을 알았기에 취업에 대해 도움을 받고자 하는 기대는 크지 않았고, 교수님에 대한 많은 화학과 학부생의 칭찬과 소문에 의한 궁금증 때문에 교수님이 궁금해서 강의를 듣고자 했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직접 교수님 강의를 들으며 느낀 점은 소문이 사실이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플립드 러닝의 수업 방식을 채택하여 주 1회 한정되어 대면으로 만나 뵐 수 있었던 조건은 장점이라 느끼기보단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컸지만, 대면 수업마다 정규 커리큘럼상 진도를 다 나간 상태에서 뭐 하나라도 더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기 위해서, 특히 이차전지에 관심 많은 학생이 주요 수강생임을 인지하신 것인지, 과목 자체는 이차전지에 대한 내용을 크게 다루지는 않지만, 수업 중간중간에 이론적인 내용과 연계하여 이차전지에 대한 내용도 다뤄주셨던 점이 저는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특히 제가 교수님께서 정말 열정적이라 느꼈던 특정 포인트가 두 가지 정도가 있는데, 첫째로는 수업 내용만 준비하시기에도 시간을 많이 투자하셔야 할 텐데, 수업 이외 내용을 준비하시면서 더 많은 것을 알려주시기 위해, 최대한 객관적이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정보를 알려주시기 위해 논문도 찾아서 정리해서 자료를 만드시고 수업을 준비하시는 그런 부분이 저는 정말 감사하고, 제 취업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으며 그런 부분에서 교수님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둘째로는 질의응답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교수님께서 아쉬워하셨던 것 같은데, 학생들의 질문에 대해 간단히 구두로 답변해주시고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닌, 학생 질문에 대해서도 자료를 준비하시고 다른 학생들도 비슷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수업 때 일부 시간을 투자하여 학생들의 궁금증을 세심하고 자세한 답변을 통해 해결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또 한 번 교수님의 학생들을 향한 마음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위에는 제가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며 느꼈던 전반적인 느낌과 그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적었고, 다음으로 제가 이번 학기에 목표했던 이차전지, 배터리 회사로 취업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사실 교수님 랩에서 연구를 함께하는 인턴이나 대학원생도 아니고, 이번 학기 교수님의 과목을 수강하는 수강생일 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업 내용 이외에도 배터리 산업에 관한 내용과 전망, 더 나아가 제가 지원하고 준비하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들을 했을 때 잘 들어주시고 조언해주신 부분들이 결국 제가 취업에 있어 방향성을 잡고, 면접을 대비하며 최신 트렌드나 배터리 그 자체에 대한 내용들을 답변할 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개인적인 질의응답 외에도 교수님께서 이차전지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소위 국내 배터리 3사라 일컫는 회사에 재직 중인 재직자분들을 직접 섭외하셔서 회사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산업에 대해서도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마련해 주신 부분도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사실, 이번에 취업 준비를 하며 느꼈던 점은 정말 인터넷상에 많은 말, 이야기들이 돌아다니고, 취업 과정에서의 정보를 얻기 위해 대부분의 취준생이 인터넷, 취업 커뮤니티, 유튜브 등을 활용하고 저 또한 그랬지만, 교수님께서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한 번 현직에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약 1시간 30분 동안 직접 들어보니 인터넷상에서는 얻을 수 없는 양질의 산업 관련 정보와 연구 트렌드, 취업 준비 방법까지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고 마침 시기가 이제 막 서류전형을 마친, 진행 중인 취업 초기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저에게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교수님께, 그리고 당시 퇴근하시자마자 방문해주셨던 멘토님 세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만약 이번 시즌 취업에 실패했다면 다음 학기에는 이번 학기에 수강했던 전기분석화학보다 훨씬 더 배터리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전공과목인 이차전지 특론을 어떻게든 수강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교수님께서 이번 학기에 너무 잘 도와주셔서 다이렉트로 목표했던 취업에 성공하여 해당 계획에는 차질이 생겼습니다. ㅎㅎ
이제는 대학생 신분에서 2023년부터 직장인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제 갓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입장에서도 교수님의 그런 열정을 직간접적으로 느끼고 배우며 저도 직장 내에서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그런 태도보다는,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열정을 가지고 회사 생활에 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커리어를 배터리 소재로 시작한 만큼, 근 몇 년 안에 소재에 대한 전문가로 성장하고 이후 배터리 셀 메이커, OEM 기업까지 계속해서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EV 배터리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러한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직장생활에 임하겠습니다.
또한, 제가 교수님께 취업 과정에서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받으며 또 한 가지 결심했던 것은 저도 누군가에게 제가 아는 선에서 정보를 제공해주고 조언을 해주며 도와주면 그 누군가도 저의 도움 덕분에 잘될 수 있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제가 취업 과정에서 느꼈던 점, 아쉬운 점, 준비 과정 등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배가 되고자 합니다. 만약 제가 이번 학기에 교수님을 만나 뵈지 않았더라면 취업에 실패했을 수도 있고, 운이 좋게 잘 됐다고 해도 이런 마음가짐을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꼭 취업이라는 결과, 눈에 보이는 성과 이외에도 교수님 덕에 저는 정말 많은 부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제 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곽원진 교수님, 짧은 시간 한 학기의 인연이었지만, 저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교수님께 직접적으로는 배터리 산업군으로의 취업을 준비하며 도움을 많이 받았고, 간접적으로는 교수님께서 수업에서의, 수업 외적으로 학생들을 향한 배려와 열정을 느끼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저도 교수님만큼은 못해도, 적어도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교수님께서 랩에서 하고 계신 다양한 이차전지 관련 연구들이 큰 성과가 있으시길 기원하고, 저도 배터리 산업군에서 종사하는 만큼 또 언젠가 기회가 닿으면 함께 식사라도 한 끼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교수님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이 잘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